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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는 사람들로 더욱 푸근한 곳이 5일장 등의 옛 시장이라면 바다 냄새 물씬 풍기고 간간히 들려오는 뱃고동소리, 갈매기의 노래 소리가 멀리서 잔잔하게 들려오는 포구 주변의 어시장은 사람들의 놀이터다. 일제강점기 줄포항으로 토사가 유입되어 항구의 기능이 약해지자 항만을 구축하고 도로와 제방을 쌓아 만들어진 곰소항구는 당시 이 지역의 생산물을 강제로 송출하기 위한 중심거점으로 활용된 아픔이 남아 있는 곳이다. 제방을 따라 길게 형성된 어시장은 각종 생선과 건어물, 곰소가 자랑하는 젓갈 등 수많은 물품의 거래가 활발하게 이어지는 살아 있는 항구다.

싱싱한 횟감을 구입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곰소항을 대표하는 것은 대규모의 젓갈시장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젓갈가게가 밀집되어 있다는 이곳은 여느 곳의 생산물보다 깊은 맛이 있고 쓴맛이 덜하다는 곰소염전의 천일염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여러 가지 젓갈들을 직접 맛보고 어느 곳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겨울날의 어리굴젓을 시작으로 토하젓, 낙지젓, 명란젓, 밴댕이젓 등 십수 가지의 젓갈들이 나름의 맛을 뽐내며 준비되어 있는 곰소항의 풍경은 수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활기가 넘치는 장소이다. 맛보기로 즐기는 젓갈의 맛이 여느 곳보다 싱싱하고 깊은 맛이 배어 있음을 느낀다면 그 젓갈 맛을 만들어 준 일등공신인 질 좋은 소금도 구입하자. 하얀 바닥을 써레로 긁어내는 천일염의 모습은 항구의 북쪽 도로를 이어가면 왼편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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